25일, 중국, 미국산 반도체 관세 철회…원·달러 환율 안정세 유지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에 부과하던 125%의 보복 관세를 일부 철회하면서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글로벌 외환시장과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중국의 반도체 관세 철회: 무역전쟁의 전환점인가?

중국 정부는 미국산 일부 반도체 제품에 부과하던 125%의 보복 관세를 조용히 철회했습니다. 이는 공식 발표 없이 진행되었으며, 선전(深圳)의 일부 수입기관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관세 철회 대상은 마이크로칩 또는 집적회로(IC)로, 중국 당국은 관련 면제 조치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수입기관은 이미 이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 내 수입업체들의 부담을 줄이고,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완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 외환시장 반응: 달러 강세와 원화 안정
중국의 관세 철회 소식에 달러화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99.81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며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엔화는 약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상승했습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2시 57분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436.95원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와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에 따른 긍정적인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와 상승세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되었으며, 2,500억 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관세 철회와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에 따른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또한,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MSCI가 제기한 90% 이상의 문제를 해결했으며, 6월에 있을 시장 분류 검토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전망: 환율과 증시의 향후 방향은?
전문가들은 달러의 강세가 단기적인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임환열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의 반등은 과매도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반등일 것”이라며 “달러 강세는 위험선호 심리에 대한 확산을 불러일으키면서 원화에도 나쁜 신호는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관세 철회와 같은 긍정적인 뉴스는 글로벌 무역 긴장을 완화시키고, 이는 국내 증시와 환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아직 불확실한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