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엔비디아 CEO 젠슨 황 CES 기조연설 “무슨 말 할까?”
1. 2025년 엔비디아 CEO 젠슨 황 CES 기조연설 “무슨 말 할까?”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7일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기조연설에 나서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기술과 반도체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엔비디아가 이번 CES에서 발표할 비전과 계획은 향후 시장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황 CEO는 8년 만에 CES 무대에 올라 AI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엔비디아의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로봇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엔비디아는 올해 상반기 중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의 최신 버전인 ‘젯슨 토르’(Jetson Thor)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AI 로봇에 필요한 반도체와 로봇 훈련 소프트웨어(SW)를 포함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다가오는 로봇 혁명 시대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차세대 AI 전용 칩 ‘블랙웰’(Blackwell)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CES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PC용 GPU인 RTX50 시리즈의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한 발표도 예상되며, 이러한 기술 혁신은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CES에 대한 기대감과 파트너사인 대만 폭스콘의 기록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3.43% 상승한 149.43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은 3조6600억 달러로, 시총 1위인 애플(3조7030억 달러)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습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 또한 황 CEO의 발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가치사슬에 포함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AI GPU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HBM3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HBM3E 8단 및 12단 제품의 양산과 판매를 통해 올해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발 AI 중심의 프리미엄 시장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SK증권 이동주 연구원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급망에 포함된 기업들이 올해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며 “차세대 AI 기술 변화인 3D 패키징과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에서 기회를 찾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CES를 계기로 엔비디아가 발표할 AI 기술과 사업 계획은 글로벌 반도체 및 AI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외 관련 기업들의 향후 전략에도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CES 기조연설은 6일(현지시간) 6시 20분에 있으며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0분입니다.